입력 : 2009.07.05 16:24 업데이트 : 2009.07.06 09:37
뜨거운 여름에도 멈추지 않는 열정
서(Seo)발레단
안데르센의 동화 '빨간 구두'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불러일으킨 파국을 그린다.
소녀는 빨간 구두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 벌로 두 발을 잃는다.
신기만 하면 계속 춤을 추게 되는 구두가 벗겨지지 않아 결국 도끼로 발목을 잘라낸 것.
이경옥무용단은 물질주의의 노예가 된 현대인의 자화상을 담은 이 동화를 몸짓으로 풀어낸다.
동화 내용을 해체하고 변형시켜 춤 '분홍신'(10~11일 아르코예술극장)을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동화 속 잔혹한 설정의 무게를 덜어낸다.
사실적이고 적나라한 이미지 대신 영화감독 팀 버튼의 마술적 환상과 유머 감각을 덧입힐 예정이다.
무용단'리 케이 댄스(Lee k Dance)'는 인간의 고독을 식물 모모에 이입시킨 춤 '꿈꾸는 모모'(11일 노원문화예술회관)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헛된 망상에서 깨어나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이뤄라'를 화두로 희망을 갈구한다.
혹독한 겨울을 넘어 봄날까지 새싹이 돋는 식물의 성장 과정을 움직임과 에너지 변화로 표현하는 실험 무대.
전라민요 '강강술래'(소리꾼 조공례와 박병천의 장구)와 현대춤의 조화를 시도했다.
한여름 더위가 몸을 짓누르지만 무용계는 더 열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오히려 이글거리는 태양을 자양분 삼아 더 뜨겁게 춤을 춘다. 몸을 매개로 인간과 세상의 본질에 한 발 더 가깝게 다가서려고 노력 중이다.
7월 기대작 '분홍신'과 '꿈꾸는 모모' 외에도 김종덕 창작춤집단목(木)의 '꼭두의 눈물'(18일), 이원국발레단의 '발레축제'(19일),
서(Seo)발레단의 '이야기가 있는 발레'(24일 노원문화예술회관) 등이 이어진다.
'꼭두의 눈물'은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자식의 통한을 몸으로 풀어낸다.
디지털 영상과 비보이 그룹 '갬블러', 한국 춤사위가 어우러져 영혼이 사라져가는 소리를 표현할 예정이다.
김종덕이 안무를 맡아 망자에 대한 추억과 살아남은 자의 한을 서정적으로 담아낸다.
국립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였던 이원국발레단은 유명 발레 작품의 주요 장면을 모아 '발레 축제'를 연다.
터키 지중해를 배경으로 축제를 벌이는 발레 '해적' 중 메도라와 알리의 2인무, 남성 발레 '스파르타쿠스'에서 전쟁터로 나가는
스파르타쿠스와 연인 프리기아의 애절한 사랑 장면 등을 춤춘다.
이원국 단장은 직접 '파우스트' '돈키호테' '옹헤야' 주요 장면을 공연할 예정이다.
서(Seo)발레단은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친숙한 발레 공연에 해설을 곁들이는 '이야기가 있는 발레'를 선보일 계획이다.
공연 작품은 서미숙이 안무한 '올드 재즈'와 '경계선'. '올드 재즈'는 인간의 자유를 추구한 재즈 음악에 발레 동작을 결합시켰다.
김광현 신현지 이동건 등이 출연한다.
'경계선'은 자유로운 안무를 표방했다. 인생이 우연의 연속인 것처럼 이 작품도 시간에 따라 의도되지 않은 채 흘러간다.
(02)448-6928
[전지현기자]
입력 : 2009.07.05 16:24 업데이트 : 2009.07.06 09:37
서(Seo)발레단
안데르센의 동화 '빨간 구두'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불러일으킨 파국을 그린다.
소녀는 빨간 구두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 벌로 두 발을 잃는다.
신기만 하면 계속 춤을 추게 되는 구두가 벗겨지지 않아 결국 도끼로 발목을 잘라낸 것.
이경옥무용단은 물질주의의 노예가 된 현대인의 자화상을 담은 이 동화를 몸짓으로 풀어낸다.
동화 내용을 해체하고 변형시켜 춤 '분홍신'(10~11일 아르코예술극장)을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동화 속 잔혹한 설정의 무게를 덜어낸다.
사실적이고 적나라한 이미지 대신 영화감독 팀 버튼의 마술적 환상과 유머 감각을 덧입힐 예정이다.
무용단'리 케이 댄스(Lee k Dance)'는 인간의 고독을 식물 모모에 이입시킨 춤 '꿈꾸는 모모'(11일 노원문화예술회관)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헛된 망상에서 깨어나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이뤄라'를 화두로 희망을 갈구한다.
혹독한 겨울을 넘어 봄날까지 새싹이 돋는 식물의 성장 과정을 움직임과 에너지 변화로 표현하는 실험 무대.
전라민요 '강강술래'(소리꾼 조공례와 박병천의 장구)와 현대춤의 조화를 시도했다.
한여름 더위가 몸을 짓누르지만 무용계는 더 열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오히려 이글거리는 태양을 자양분 삼아 더 뜨겁게 춤을 춘다. 몸을 매개로 인간과 세상의 본질에 한 발 더 가깝게 다가서려고 노력 중이다.
7월 기대작 '분홍신'과 '꿈꾸는 모모' 외에도 김종덕 창작춤집단목(木)의 '꼭두의 눈물'(18일), 이원국발레단의 '발레축제'(19일),
서(Seo)발레단의 '이야기가 있는 발레'(24일 노원문화예술회관) 등이 이어진다.
'꼭두의 눈물'은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자식의 통한을 몸으로 풀어낸다.
디지털 영상과 비보이 그룹 '갬블러', 한국 춤사위가 어우러져 영혼이 사라져가는 소리를 표현할 예정이다.
김종덕이 안무를 맡아 망자에 대한 추억과 살아남은 자의 한을 서정적으로 담아낸다.
국립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였던 이원국발레단은 유명 발레 작품의 주요 장면을 모아 '발레 축제'를 연다.
터키 지중해를 배경으로 축제를 벌이는 발레 '해적' 중 메도라와 알리의 2인무, 남성 발레 '스파르타쿠스'에서 전쟁터로 나가는
스파르타쿠스와 연인 프리기아의 애절한 사랑 장면 등을 춤춘다.
이원국 단장은 직접 '파우스트' '돈키호테' '옹헤야' 주요 장면을 공연할 예정이다.
서(Seo)발레단은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친숙한 발레 공연에 해설을 곁들이는 '이야기가 있는 발레'를 선보일 계획이다.
공연 작품은 서미숙이 안무한 '올드 재즈'와 '경계선'. '올드 재즈'는 인간의 자유를 추구한 재즈 음악에 발레 동작을 결합시켰다.
김광현 신현지 이동건 등이 출연한다.
'경계선'은 자유로운 안무를 표방했다. 인생이 우연의 연속인 것처럼 이 작품도 시간에 따라 의도되지 않은 채 흘러간다.
(02)448-6928
[전지현기자]